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뉴욕에서 한식 도시락가게 오픈하기 프로젝트 첫번째


이번 포스트에서는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해 보려고 한다. 

 지난 여름부터 준비해 오던 프로젝트 이름하여


 '뉴욕에서 한식 도시락 가게 오픈하기'




멕시코의 음식에서 만들어진 치폴레(chipotle), 
중국 음식에서 만들어진 팬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
미국 음식 컨셉의 딕인(Dig inn) 등 
다양한 국가별 패스트 케쥬얼 음식점이 있는 미국에서
퓨전이 아닌 제대로 만든 한국 음식으로 
패스트 케쥬얼 브랜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바야흐로 지난 7월, 필자가 뉴욕의 한복판인 머레이힐 근처(31번가)를 지나다 커다란 빌딩 사이에 끼어 있는 조그마한 가게를 만나게 된다. 사실, 이가게는 3년 전쯤 이거리를 지나다 '뭐 요런 조그마한 가게도 있네? 나중에 여기서 도시락 팔면 잘되겠는걸?' 이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였을까 이가게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할 것도 없이 리얼터(부동산 중개업자)에게 곧장 연락을해서 내부를 보여달라고 한다.


 

기존의 가게 내부 기존 주인이 말레이시아 & 태국 음식을 하던 곳이라 조금은 어둑칙칙했지만, 작고 아담한 사이즈가 내 맘에 쏘옥 들어왔다. 그리하여 운명적으로 만나게된 이 공간. 건물주와 면접을 보고 계약을 하는데까지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고, 한식 도시락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계약하는것이 꽤나 까다롭다. 돈만 있다고 장소를 내어주는건 아니다.) 핸썸라이스의 로고 할일이 태산 같았기에, 일단 차분하게 플랜을 세웠다. 미국의 경우 가게 계약을 하면 Free Rent를 얻게 되는데, 이 기간동안 공사와 관련 허가(퍼밋)등을 받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3개월정도인데, 필자는 아쉽게도 2개월만 얻게 되었다는 ㅠㅠ 








 (정신 차려야해~~) 


뉴욕에서의 레스토랑 오픈은 한국보다는 조금 더 까다로운데, 특히 퍼밋을 받는 일이 까다로워서 조금이라도 지체하다가는 예상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게 오픈할때 해야할 일들 
1. 회사 설립, 은행 어카운트 오픈 
2. 회사 이름 
3. 뉴욕주에 회사 등록 
4. 플로어 플랜 계획 및 카운터 제작 
5. 실내외 퍼밋 신청 및 공사 
6. 푸드 인스펙션 
7. 가게 시작~






   
   

 플로어 플랜 설립 


 실내 디자인 업체인 Studio Jari 와의 미팅을 통해 대략적으로 어떻게 진행을 할지 논의했다. 실내를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실제 운영할때 어떤 Operation 을 통해 도시락을 내어 줄지를 생각하여 디자인을 제작하고 플랜을 세웠다. 기존의 칙칙했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밝고 환한 느낌의 도시락 가게를 만들기로 결정 플랜을 세웠다. 한국에서야 나무 카운터를 주문하면 재빨리 제작 설치까지 가능하지만, 뉴욕인지라 7월말에 준비해도 7-8주가 걸리는 현실, 팩키지 주문 제작 (미국의 경우 중국에서 배송을 받기 때문에 주문 제작 뒤 14주가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고 맨붕에 빠지기도 했다.), 로고 제작, 홈페이지, 메뉴 사진 등 최대한 빨리 움직이는 것이 필요했다.



   


 가게 정면 공사과정 기존 가게의 간판을 떼어내고 페인트 작업을 하려는 순간 첫번째 난관에 봉착. 간판 뒤쪽의 벽돌 부분이 휑~~ 하니 비어 있는 것이다. 간판 뒷쪽을 절단해 내고 벽돌을 쌓는 과정을 진행.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아무도 이 공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는 점이다. 큰 건물의 공사들만 있는 뉴욕에서 요렇게 작은 공사를 하려는 업체를 찾는 일이 대단히도 어려웠다. 하지만, 매의 눈으로 검색을 하여 찾아낸 업체~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셨다. 



   



 깔끔하게 마무리된 정면 두둥~ 깔끔하게 마무리된 가게 윗부분. 기존의 플랜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페인트 칠하는 과정 파스톤색의 조합으로 칠해지는 외관. 기존의 어두웠던 분위기에서 화사해지는 찰나 지나가는 할머니 한분이 '기존의 색이 훨씬 더 좋아!!!' 라고 던지고 가신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아...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10초정도 들었지만 뚝심있게 마무리~



   

 색을 환하게 칠해 놓고 나니, 조금 더 사랑스러워지는 

느낌아닌 느낌 (?)  







 해가 쨍했던 날씨 좋은 날에 맞춰 뮤럴 회사에서 글자를 적는 마무리. 

역시 전문가는 다른 포스~ 앞으로 조명, 카운터 설치등 남은 일정이 빠듯하지만 10월 오픈에 맞춰 부지런히 준비 중이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뉴욕에서 한식 도시락 가게 오픈하기 두번째' 업데이트된 소식과 맛있는 메뉴도 소개해 보도록 한다.


  Handsome Rice 
133 E31 st, Street NewYork, NY 10016 T 917 965 2944 

 #handsomerice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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